PAMELA TANG조용한 존재감 / A Quiet Presence9.4-9.13, 2026 작가는 주변의 자연을 바라보며 아주 작고 미세한 변화들을 발견하고, 그 순간의 감정을 그림에 담아냅니다. 작가에게 ‘고요함’은 단순히 소리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, 잠시 멈춰 주변을 바라보고 그 순간을 느끼는 과정입니다. 호주의 풍경 속에서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움직임과 빛, 그리고 그 안에 조용히 존재하는 것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. 이번 전시에서는 그 섬세한 시선이 만들어낸 조용하지만 오래 머무는 풍경들을 소개합니다. mosi는 여러 미술 장르 중에서도 특히 추상화를 좋아합니다.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물 작품을 생각했을 때, 저희가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것은 늘 추상화였습니다. 그림이 공간의 중심이 되기보다는, 그곳에 놓인 다른 것들과 함께 오래 어우러질 수 있는 그림.Pamela Tang의 작업을 처음 보았을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 자연을 바라보며 발견한 작은 움직임과 빛, 그 순간의 감정을 담아낸 그녀의 그림은 한눈에 강하게 다가오기보다 천천히 바라볼수록 그 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업이었습니다.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mosi에서 소개해온 여러 도자기와 공예 작품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, 누군가의 집으로 옮겨갔을 때에도 그 공간 안에서 특별한 위화감 없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했습니다.특히 Pamela가 그린 정물 추상화는 도자기와 함께 선반 위에 놓아두고 싶은 그림입니다. 그림과 공예가 서로의 존재를 방해하지 않고, 함께 놓였을 때 하나의 풍경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. 이번 전시에서는 Pamela Tang의 섬세한 시선이 만들어낸 조용한 풍경과 함께, 그림과 공예가 한 공간에서 만나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.